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봅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죠.
네, 차 전 의원은 SNS에 직접 소식을 전했는데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어제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Q. 집회 참석한 후에 어머니와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차 전 의원은 이틀 전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을 SNS에 올렸는데요. TV를 통해 광화문 집회에 나간 아들을 보고 거길 왜 갔냐면서 통곡했다고 합니다.
차 전 의원은 집회에 확진자가 없었고 야외에선 옮지 않으니 걱정 마시라고 했는데도 어머니가 계속 우셨다고 하네요.
Q.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전직이긴 하지만 정치권 인사로는 첫 확진자에요. 사람 접촉이 많은 정치인들, 더 조심하겠습니다.
그래서 국회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 도중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질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자리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Q. 정당들 매일 회의가 있잖아요. 거리두기가 되는 겁니까.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평소보다 떨어져 앉아서 진행됐습니다.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의 광주 일정에도 수행원과 취재진이 최소한으로 동행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릴 때 즐겨 듣던 만화 주제가가 나오는데요.
동 앵커는 이 만화가 일본 만화인 걸 알았나요? (아 그랬나요?솔직히 그냥 재밌게 본 기억밖에 없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출연하는 온라인 방송 홍보물에 일본 캐릭터가 들어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본 만화 캐릭터인 '독수리 5형제'를 그대로 사용했고요.
김용민, 김남국, 이재정 등 민주당 의원들을 '독수리 5남매'라고 표현했습니다.
Q. 반일, 극일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패러디에 쓰면서 논란이 되는 거군요.
민주당 독수리 5남매 중 한 명인 이재정 의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8월)]
"'독립 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국민들의 결기와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일본을 넘어서는 기술강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Q. 그래요. 민주당이 좀 난감해졌을 것 같은데, 미리 거르지 못했나 보네요.
제가 알아보니까, 후보안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논란이 된 포스터가 어떻게 유출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종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면서 정치적 의미까지는 담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Q. 나의 공격이 언제든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게 정치인들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